제주 물길의 역사 '채구석 기적비' 향토유산됐다

서귀포시 중문동‘채구석 기적비’46번째 향토유산 지정
조선말 제주판관이 개척한 수로…척박한 땅 일군 제주인의 지혜와 도전정신 담겨

이효은 | 기사입력 2025/04/16 [15:25]
제주소식 > 제주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제주소식
제주도
제주 물길의 역사 '채구석 기적비' 향토유산됐다
서귀포시 중문동‘채구석 기적비’46번째 향토유산 지정
조선말 제주판관이 개척한 수로…척박한 땅 일군 제주인의 지혜와 도전정신 담겨
기사입력: 2025/04/16 [15:25]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채구석 기적비」를 제주도 향토유산*으로 지정 공고했다.

 

* 국가유산(舊문화재)으로 지정(등록)되지 않은 것 중 향토의 역사적・예술적・학술적 또는 경관적 가치가 큰 것

 

「채구석 기적비」는 제주판관과 대정군수를 지낸 채구석(1850~ 1920)의 공적을 기리는 기적비로, 1958년 중문면민들이 세웠다.

 

당시 제주는 물이 부족해 농사짓기 어려운 땅이 많았는데, 채구석은 이를 해결하고자 사비를 들여 대규모 수로 공사를 시작했다. 그는 천제연폭포 절벽을 따라 바위를 뚫어 물길을 만들었고, 이 물길은 성천봉 아래까지 약 16만 5,000㎡(5만여 평)의 메마른 땅을 기름진 논으로 바꿔놓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길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서귀포 천제연 관개수로’라는 이름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다.

 

채구석 기적비는 제주의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한 제주도민의 생활상과 농업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인정받아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제주도의 향토유산은 유형 39건, 무형 7건 등 총 46건으로 늘어났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향토의 역사적・예술적・학술적・경관적 가치가 큰 유산을 적극 발굴해 보존・관리할 방침이다.

이효은 이효은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제주행정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 도배방지 이미지


제주소식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