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화] 책은 지도다

성찬혁 | 기사입력 2023/01/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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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화] 책은 지도다
기사입력: 2023/01/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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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내비게이션 없이 어디론가 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최소한 포털 사이트에서 얼마나 걸리는지, 어디로 가야 빠른지 검색하고 길을 떠난다.

 

내비게이션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참 많다. 언제쯤 도착하는지, 어떻게 가면 되는지, 지금은 어디 즈음인지, 기름값은 얼마나 드는지 수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독서를 하는 것이 이와 마찬가지다.

 

처음으로 책을 쓸 때의 이야기다. 막상 글을 쓰려니 참 쉽지 않았다. 하루에 얼마나 써야 하는지, 어떻게 글을 쓰면 되는지, 지금은 얼마나 쓴 것인지, 앞으로 얼마나 더 써야 하는지 모든 것이 미지수였다. 그래서 아예 1~2달 동안 한 글자도 못 쓴 때도 있었다. 실제로 그 막막함 때문에 책 쓰기를 포기할 뻔했다.

 

그때 다른 작가들의 책을 읽었다. 또 실제로 책 쓰기에 관해 물어보기도 했다. 지금 속도가 적당한지, 앞으로 얼마나 더 쓰면 되는지,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등 많은 문제가 책 덕분에 해결되었다. 아마 그 책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작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신이 겪고 있는 문제는 이미 어디선가 해결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동기부여가 중 한 명인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한 말이다. 정말로 그렇다. 나와 정확히 똑같은 문제를 누군가는 이전에 겪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했다. 내가 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한다면, 그 사람은 쉽게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을까?

 

책이 정확히 그런 일을 한다. 어떤 문제가 생겼는가? 관련된 책을 읽으면 그 문제가 해결된다. 어떤 일에 전문가가 되고 싶은가? 전문가가 쓴 책을 읽어라. 단 한 권만 읽어도 그 분야의 준전문가가 될 수 있다. 전문가가 쓴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책은 지도다. 당신이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책과 함께 하라. 내비게이션과 함께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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