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화]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다.

성찬혁 | 기사입력 2022/08/08 [21:32]
황준연작가의 슬기로운 독서생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황준연작가의 슬기로운 독서생활
[91화]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다.
기사입력: 2022/08/08 [21:3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좋은 원고는 좋은 글쓰기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저 꾸준함이 답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행동이 민첩하지 못 한 편이다. 특히 제한 시간 내에 무엇인가 하는 것을 거의 하지 못한다. 나의 이런 습관은 시험을 칠 때 더욱 심해지는데, 시험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으로 땀이 흐르고, 몸이 떨리기까지 한다. 몸 떨림이 어찌나 심했던지 시험 감독관은 내 몸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것도 몇 번 경험하고 나자 더 이상 그런 일은 없었다. 어느새 내 몸에 체화가 된 것이다.

 

한편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분명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있다.

 

우와! 어떻게 이런 문장을 쓸 수 있지?”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속삭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 문장들이 쌓이고 쌓여서 내 문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러자 나도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듣게 되었다.

 

우와!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하지만 나는 그전까지 단 한 번도 글을 잘 쓴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당연히 나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그것은 바로 내가 글쓰기를 연습했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다. 연습의 산물이다.

 

나는 지금도 어떤 일을 처음 할 때 굉장히 긴장한다. 그리고 정말 못한다. 센스가 꽝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평균 이상으로는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누구나가 그렇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누군가는 조금 더 잘 쓸 줄 알고, 누군가는 좀 더 못 쓸 수도 있다. 하지만 노력하고 훈련한다면 누구나 어느 정도 글을 쓸 수 있다.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연습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6년 정도 학습지 교사를 하며 신입 교사를 많이 만났다. 처음에는 모두 어색해한다. 아이들을 대하는 일부터 다른 업무들까지 어색하다. 하지만 몇 달만 지나면 어떻게 될까모두 어느 정도 숙달된다. 신입 교사의 티가 없어진다. 노력하고 훈련하면 누구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Practice makes perfect.”

 

중학교 때 봤던 이 짧은 영어 문장을 좋아하게 된 것은 세상 모든 일이 같은 원리였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연습하라.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성찬혁 성찬혁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제주행정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 도배방지 이미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