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마을 선흘2리 주민들, 그림책 창작 열기 뜨겁다!

김용우 | 기사입력 2019/10/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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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마을 선흘2리 주민들, 그림책 창작 열기 뜨겁다!
기사입력: 2019/10/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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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마을 선흘2리 주민들, 그림책 창작 열기 뜨겁다!

- 25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서 세계자연유산 그림책마을 중간보고회 개최 -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길림)는 오는 25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세계자연유산 그림책 마을 프로그램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세계자연유산, 마을과 그림책을 품다』라는 주제로 제주도서관친구들이 주관해 진행하고 있으며, 선흘2리 마을 어린이와 어르신까지 함께 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특히 권윤덕 그림책 작가가 ‘자연과 나’라는 주제로 진행한 그림그리기 과정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인분교 5, 6학년 1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그리기 과정은 총 20회 수업 중 편집과 전시 준비 등 4회 수업만을 남겨놓고 있다.

 

❍ 권윤덕 작가는 “매회의 결과물이 모여 수업 종료 시에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 것 같다”며 “도시에선 표현할 수 없는 감성을 느낌대로 표현하며 세계자연유산과 마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표현해 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의 부모님은 “거문오름이라는 보물이 있는 마을에 산다는 게 정말 행운이라는 것을 생생하게 느꼈다”며 “세계자연유산과 마을을 연계한 그림책 만들기 작업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이 많이 높아진 만큼, 이런 기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더 많은 아이들에게도 제공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김은영 선인분교장은 “책 만드는 작업은 말 그대로 통합교육이라는 걸 몸소 체험한 계기가 됐다”며 “특히 졸업하는 6학년 어린이들에게는 초등학교 과정의 가장 큰 선물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 이와 더불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한 인생일기 그림책 프로그램은 김중석 그림책 작가와 글 작가들이 함께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 총 20회 과정으로 운영된 인생일기 그림책 프로젝트에는 15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박효례 할머니(86세)의‘이 나이에 그리니까 좋다!’라는 작품이 대표적이며, 날마다 눈에 보이는 풀꽃, 새, 주변의 자연을 그리면서 느낀 행복감의 표현이 그대로 그림책의 제목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어르신들의 결과물은 그림책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현재 편집, 디자인 과정 중이다.

 

 한편, <세계자연유산, 마을과 그림책을 품다> 프로젝트는 마을 축제나 공연, 창작활동 등 단순히 문화를 향유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문화에 참여하고 주도하는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 이는 학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그림책문화활동가 양성자 7강의 교육을 마무리됐고 그 후속 사업으로 ‘그림책 산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모여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그림책이 최종 완성되면 발표하는 자리도 진행될 예정이다.

 

❍ 12월 6일에는 전시 오픈과 함께 북콘서트가 열리며 12월 7일~8일 양일간은 국내외 그림책 마을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한 포럼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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